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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포켓몬 고' CP를 아동 포르노로 오해해 차단했다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2019-02-19 15:29:46

'포켓몬 고'
▲ '포켓몬 고' 관련 영상이 유튜브에서 차단되는 일이 있었다 (사진출처: Trainer tips 유튜브 채널)

'포켓몬 고'를 즐겨 하는 유저들, 그 중에서도 유튜버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유튜브가 '포켓몬 고'에서 사용하는 CP를 '아동 포르노'로 인지해 관련 채널들을 차단했던 것이다.

최근 외국에서 '포켓몬 고'를 주제로 영상을 촬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대거 차단되는 일이 있었다. 유튜브가 차단된 채널에 통보한 내용에 따르면 채널이 삭제된 이유는 'CP'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포켓몬 고'에서 CP는 'Combat Point'의 약자로 전투력을 의미한다. '포켓몬 고' 영상을 촬영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사용될 수 밖에 없는 용어다. 그러나 유튜브 운영진이 이를 '아동 포르노(Child Porno)'로 인지하고 채널을 삭제해 버린 것이다.

▲ 차단된 유튜버에게 통보된 공지에는 제목 내에서 CP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고 적혀있다 (사진출처: Nick Oyzon 트위터)

이에 대표적인 피해를 입은 유튜버가 바로 'MYSTIC7'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든과 트레이너 팁'이라는 이름의 채널을 운영 중인 닉이다. 두 채널의 구독자 수는 각각 20만, 84만 명에 달하며, 닉의 채널은 총 조회수가 2억 뷰를 넘어갈 만큼 '포켓몬 고' 채널의 대표격 유튜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7일, 두 유튜버의 채널이 급작스레 증발해 버리며 이번 차단 사태가 불거진 것이다.
 
유튜브는 2017년 이후로 미성년자와 관련된 부적절한 콘텐츠를 식별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채널 운영 중에 명시된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AI가 이를 식별하고 자동으로 채널을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번 '포켓몬 고' 사례와 같은 오류가 나타나 뭇 유튜버 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일단, 닉과 브랜든의 채널은 2일 만에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닉은 본인 영상과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차단 알고리즘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채널을 마음대로 차단하기 전에 사람이 직접 검토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유튜브 운영진에게 다시 한 번 항변했다.

▲ 유튜버 'MYSTIC7'이 게시한 항변 영상 (영상출처: MYSTIC7 유튜브 채널)

▲ 닉이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남긴 영상 (영상출처: Nicholas Oyzon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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